태광산업석유화학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나선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2천 5백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 했음에도 노동자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 소속의 태광산업석유화학 노동조합(위원장 박영대)은 7월 19일(금) 오후 6시30분, 울산1공장 정문 앞에서 350여명의 조합원 및 울산지역본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 및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 총파업 구호를 외치고 있는 태광산업석유화학 노조
태광산업석유화학 박영대 위원장은 파업 출정식 투쟁사를 통해 “사측은 노동자의 성과분배 요구와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미래의 위기를 들먹이며 정당한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면서 뒤로는 오너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면서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행동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태광산업석유화학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미래에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동지들의 기억속에 승리의 역사로 기억될 것이며, 노동조합은 동지들과 함께 결사항전의 자세로 승리의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영대 태광산업석유화학 노조 위원장은 삭발을 통해 투쟁 의지와 함께 승리에 대한 결의를 나타냈다.
△ 삭발 중인 박영대 태광산업석유화학 노조 위원장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회사는 2,500억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요구에 대해서는 비용으로만 생각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화학노련은 동지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쟁에 대한 승리를 위해서는 앞으로 위원장을 중심으로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투쟁하길 바란다”면서, “화학노련도 동지들이 승리의 그날까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연대 결의를 강조했다.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이번 투쟁은 노동자가 빼앗겼던 권리를 되찾아오는 투쟁이며, 노동자가 주인임을 확인하는 투쟁이 되어야 될 것”이라며, “울산지역본부도 동지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총파업 출정식에서 태광산업석유화학 조합원들은 파업결의문을 통해 “숱한 차별에 맞서 당당히 현장의 주인으로 나서기위해 파업의 깃발을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살맛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당당히 권리를 주장하고 반드시 승리하여 노동자가 주인”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는 화학노련을 비롯해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화학노련 산하 울산지역본부 김정하 의장 및 소속 간부들이 참석해 연대 의지를 드높였다.
△ 격려사 중인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 연대사 중인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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